韓 이어 러시아도 ‘日 영토·주권 전시관’ 반발…“정상간 합의에 반해”_채팅으로 돈 벌 수 있는 앱_krvip

韓 이어 러시아도 ‘日 영토·주권 전시관’ 반발…“정상간 합의에 반해”_베베 탄생-해변_krvip

일본 정부가 확장, 재개관한 '영토·주권 전시관'에 쿠릴 4개 섬(북방영토) 관련 전시실을 신설한 데 대해 러시아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NHK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성은 어제(28일) 모스크바에 있는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일본의 행동은 러·일간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정상 간 합의에 반한다"며 항의했습니다.

이에 일본대사관 측은 "전시관은 일본 입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얻을 수 있도록 국내 계몽과 홍보를 목적으로 만든 것"이라며 이해를 구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0일 도쿄 시내에 기존보다 규모를 7배 넓힌 '영토·주권 전시관'을 재개관했습니다.

전시관은 쿠릴 4개 섬(북방영토)과 독도(일본명 다케시마),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등 러시아, 한국, 중국과 각각 영유권을 놓고 대립하는 3개 섬의 상설 전시공간을 갖췄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당시 소련(현재 러시아)과 일본은 평화조약을 체결하지 않아 양국은 지금도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일본 정부는 평화조약을 체결하면서 종전 이후 소련에 편입돼 지금도 러시아령인 쿠릴 4개 섬의 반환을 희망하고 있지만,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전시관 개관 직후 우리 외교부도 대변인 성명을 내고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전시관 폐쇄를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연합뉴스]